페츠라의 버킷리스트
[D+2] 오리엔테이션 본문
2018.01.25
사실 오리엔테이션만 아니었어도, 27일이나 28일날 왔을거다. 기숙사가 29일부터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을 듣는다고 알아들을 수도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영어를 못해서...
아무든 어제 답사를 다녀와서 어떻게 가는지는 알았으니,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났다. 메모를 할까 해서 메모지가 든 필통과 가방을 챙겼다.
도착하고 나서 깨달은거지만, 캠퍼스 어디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지는 몰랐다. 나중에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서야 알았다. 그렇게 장소로 가서 아무 곳이나 앉고는 게임을 하고 있으니까 비닐 가방을 하나 주길래 받았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ppt 내용 이외에는 사실 잘 이해를 못했다. 내가 영어를 잘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역시나 한국에서처럼 집중도 잘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이벤트를 할 거고, 덴마크는 이런 나라다. 라는 식으로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유롭게 그룹으로 뭉쳐서 소개하라는데... 난 사람들이랑 잘 못 지내다보니까 이리저리 눈치보다가 누군가가 끼워줘서 했다.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서는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는데,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개강일이 언제고, 어느 캠퍼스에서 하느냐 였다. 캠퍼스가 여러 군데에 나눠져있기 때문이다. 그냥 하나로 두지.
그리고는 칵테일 파티라고 되어있긴 했지만, 종이를 하나씩 받고 서로 종이에 써있는 질문을 한 다음 종이를 교환하는 게임을 했다. 물론 자기소개도 하고. 나는 처음에 제 코디네이터랑 했는데 하필 질문이 전통 음식이 뭐고, 그거 나한테 해줄 수 있느냐여서, 서로 질문을 듣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서는 아무나와 질문을 하면서 바꿨는데, 홍콩이랑 인도에서 온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유럽 사람이었는데.
몇 번을 하니까, 점심 시간이 되어서 먹을 것을 받았다
점심시간 후에는 기숙사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ppt 내용 이외에는 기억이 잘 안난다. 다만 여기서 걱정되는 건 키를 주는 날 호텔 체크 아웃인데, 주는 시간부터 바로 수업이 있어서 짐을 둘 곳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이후 짐을 맡겨준다는데, 그걸 써야할까 싶었다.
그리고는 yellow card(cpr number)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난 eu사람도 아니고, 이미 비자도 받았어서, 필요 서류만 챙겨서 발급받으러 가면 된다. 하지만 기숙사 서류가 아직 없는데다가, 여권 사본도 전면 복사가 아니어서 좀 난감하다. 그리고 듣자하니 인터넷으로 먼저 예약을 잡아야한다고 들었다. 이건 내가 하고 나서 정보글로 포스팅 해야겠다.
마지막으로는 코펜하겐 교통에 대해서 였다. 내가 버스를 몇 번 타본 결과, 엄청 비싸다. 교통권을 하나 만들어서 할인을 받는게 좋은데, 할인율이 높은 카드는 cpr number가 필요하다. 반대로 필요 없는건 좀 낮지만 그래도 할인은 받는다. 이건 DSB센터나 역에 있는 기기에서 살 수 있다. 가끔 기기에 없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서는 도서관으로 갔다. 받은 종이에 의하면 여러군데에 나뉘어 있다고 한다. 그래도 정말 크다. 카페도 있고, 노래도 나온다. 도서관은 조용해야한다, 라는 걸 배워왔던 나로서는 조금 신기했다. 물론 다들 조용하긴 했지만.
그리고서 정말 신기했던건 재료 도서관이었다. 어떻게 쓰는지는 못 알아들었지만, 정말 많은 재료들이 있었다. 만져볼 수도 있었고. 한국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서는 실습실을 돌아다니면서 봤는데, 아직 안 끝났는지, 뭔가를 계속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꽤 신기했다. 물론 나는 컴퓨터만 두드리겠지만.
그리고서는 다시 중심으로 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키가 작아서 앞 쪽에서 찍기는 했지만, 그리고 찍을 때 구호 같은거 덕에 다들 엄청 웃었다.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끝나고서는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핸드폰의 배터리가 없어서... 뭐랄까, 한국에서는 자면서 게임을 돌려놔도 발열 때문에 꺼진 적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소모도 빠르고, 꺼지기도 한다. 뭔가 문제가 생긴걸까.
그리고서는 무엇을 먹을까하고 구글 지도를 보다가, 한식당이 있는 걸 알았다. 처음에 검색한 곳에서 다른 곳을 추천해주길래 봤더니 바로 근처였다. 그래서 바로 나갔다.
하지만 방향치 답게 좀 헤매다가 찾았다. 내가 들어가려고 하니까 한국인 커플이 있었다. 다만 60분정도 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하니까 다른 곳으로 갔다.
*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한국어로 했다.
근데 나한테는 영어로 묻더라. 어렵지도 않은 영어라, 나도 영어로 답했다. 내가 앉은 곳은 바 자리인데. 냉장고라든지, 맥주 기계.. 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커피 내리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냥 기다리면서 찍은 샷들.
나는 처음에 한식을 먹으러 왔다가 치킨이 떠올라서 프라이드 치킨 중간 사이즈를 시켰다. 그리고 애플 쥬스도.
애플 쥬스는 병 째로 주더라, 그게 더 좋긴하지만. 그리고 위에 치킨이 무려 85크로네 짜리다. 양이 좀 적다. 그래서 스몰로 하나 더 시켰다.
그리고 이게 스몰.
진짜 치킨을 먹고싶다면 메뉴판에서 프라이드 치킨 아래에 있는 굿 굿 윙을 시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건 나중에 실험해보러갈 것이다. 내가.
이 가게는 맛은 있다. 덴마크 가게답게 비싸서 그렇지.
계산하려고 카드를 주니까 그제서야 한국인이냐고 물었다. 그 전까진 일부러 아닌척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항상 같다. 시차적응이 덜 되어서 한국에서 자던 시간에 졸리기 시작해서... (새벽 4시에 자곤 했으니 덴마크 시간으로 오후8시쯤) 게임을 하다가 졸아서 폰을 떨어뜨려버렸다. 그리고 어차피 내일은 오리엔테이션이니까. 그래서 일찍 잤다.
* 가게에 대해 코멘트 하자면. 일단 한국인 직원이 많다. 외국인 직원도 있지만. 그리고 가면 항상 예약했냐고 물어보며, 리뷰들도 예약을 하고 가라고 한다. 꼭 해야한다. 나처럼 혼자갈 것이 아닌 이상에야.
맛은 있다. 그래서 항시 사람이 많다. 그리고 비싸다.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다. 비싼 동네에서는 감수하는 수 밖에. 그러니까 화내지 말자. 근처 스시 가게는 더 비싸니까. 근데 프라이드 치킨 양은 좀 적다는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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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작성은 모바일로 이루어졌으며 pc화면에서는 가독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오리엔테이션만 아니었어도, 27일이나 28일날 왔을거다. 기숙사가 29일부터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을 듣는다고 알아들을 수도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영어를 못해서...
아무든 어제 답사를 다녀와서 어떻게 가는지는 알았으니,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났다. 메모를 할까 해서 메모지가 든 필통과 가방을 챙겼다.
도착하고 나서 깨달은거지만, 캠퍼스 어디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지는 몰랐다. 나중에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서야 알았다. 그렇게 장소로 가서 아무 곳이나 앉고는 게임을 하고 있으니까 비닐 가방을 하나 주길래 받았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많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ppt 내용 이외에는 사실 잘 이해를 못했다. 내가 영어를 잘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역시나 한국에서처럼 집중도 잘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이벤트를 할 거고, 덴마크는 이런 나라다. 라는 식으로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유롭게 그룹으로 뭉쳐서 소개하라는데... 난 사람들이랑 잘 못 지내다보니까 이리저리 눈치보다가 누군가가 끼워줘서 했다.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서는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는데,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개강일이 언제고, 어느 캠퍼스에서 하느냐 였다. 캠퍼스가 여러 군데에 나눠져있기 때문이다. 그냥 하나로 두지.
그리고는 칵테일 파티라고 되어있긴 했지만, 종이를 하나씩 받고 서로 종이에 써있는 질문을 한 다음 종이를 교환하는 게임을 했다. 물론 자기소개도 하고. 나는 처음에 제 코디네이터랑 했는데 하필 질문이 전통 음식이 뭐고, 그거 나한테 해줄 수 있느냐여서, 서로 질문을 듣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서는 아무나와 질문을 하면서 바꿨는데, 홍콩이랑 인도에서 온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유럽 사람이었는데.
몇 번을 하니까, 점심 시간이 되어서 먹을 것을 받았다
점심시간 후에는 기숙사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데 ppt 내용 이외에는 기억이 잘 안난다. 다만 여기서 걱정되는 건 키를 주는 날 호텔 체크 아웃인데, 주는 시간부터 바로 수업이 있어서 짐을 둘 곳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이후 짐을 맡겨준다는데, 그걸 써야할까 싶었다.
그리고는 yellow card(cpr number)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난 eu사람도 아니고, 이미 비자도 받았어서, 필요 서류만 챙겨서 발급받으러 가면 된다. 하지만 기숙사 서류가 아직 없는데다가, 여권 사본도 전면 복사가 아니어서 좀 난감하다. 그리고 듣자하니 인터넷으로 먼저 예약을 잡아야한다고 들었다. 이건 내가 하고 나서 정보글로 포스팅 해야겠다.
마지막으로는 코펜하겐 교통에 대해서 였다. 내가 버스를 몇 번 타본 결과, 엄청 비싸다. 교통권을 하나 만들어서 할인을 받는게 좋은데, 할인율이 높은 카드는 cpr number가 필요하다. 반대로 필요 없는건 좀 낮지만 그래도 할인은 받는다. 이건 DSB센터나 역에 있는 기기에서 살 수 있다. 가끔 기기에 없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서는 도서관으로 갔다. 받은 종이에 의하면 여러군데에 나뉘어 있다고 한다. 그래도 정말 크다. 카페도 있고, 노래도 나온다. 도서관은 조용해야한다, 라는 걸 배워왔던 나로서는 조금 신기했다. 물론 다들 조용하긴 했지만.
그리고서 정말 신기했던건 재료 도서관이었다. 어떻게 쓰는지는 못 알아들었지만, 정말 많은 재료들이 있었다. 만져볼 수도 있었고. 한국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서는 실습실을 돌아다니면서 봤는데, 아직 안 끝났는지, 뭔가를 계속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꽤 신기했다. 물론 나는 컴퓨터만 두드리겠지만.
그리고서는 다시 중심으로 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키가 작아서 앞 쪽에서 찍기는 했지만, 그리고 찍을 때 구호 같은거 덕에 다들 엄청 웃었다.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끝나고서는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핸드폰의 배터리가 없어서... 뭐랄까, 한국에서는 자면서 게임을 돌려놔도 발열 때문에 꺼진 적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소모도 빠르고, 꺼지기도 한다. 뭔가 문제가 생긴걸까.
그리고서는 무엇을 먹을까하고 구글 지도를 보다가, 한식당이 있는 걸 알았다. 처음에 검색한 곳에서 다른 곳을 추천해주길래 봤더니 바로 근처였다. 그래서 바로 나갔다.
하지만 방향치 답게 좀 헤매다가 찾았다. 내가 들어가려고 하니까 한국인 커플이 있었다. 다만 60분정도 밖에 시간이 안된다고 하니까 다른 곳으로 갔다.
*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한국어로 했다.
근데 나한테는 영어로 묻더라. 어렵지도 않은 영어라, 나도 영어로 답했다. 내가 앉은 곳은 바 자리인데. 냉장고라든지, 맥주 기계.. 라고 해야할까. 그리고 커피 내리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냥 기다리면서 찍은 샷들.
나는 처음에 한식을 먹으러 왔다가 치킨이 떠올라서 프라이드 치킨 중간 사이즈를 시켰다. 그리고 애플 쥬스도.
애플 쥬스는 병 째로 주더라, 그게 더 좋긴하지만. 그리고 위에 치킨이 무려 85크로네 짜리다. 양이 좀 적다. 그래서 스몰로 하나 더 시켰다.
그리고 이게 스몰.
진짜 치킨을 먹고싶다면 메뉴판에서 프라이드 치킨 아래에 있는 굿 굿 윙을 시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건 나중에 실험해보러갈 것이다. 내가.
이 가게는 맛은 있다. 덴마크 가게답게 비싸서 그렇지.
계산하려고 카드를 주니까 그제서야 한국인이냐고 물었다. 그 전까진 일부러 아닌척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항상 같다. 시차적응이 덜 되어서 한국에서 자던 시간에 졸리기 시작해서... (새벽 4시에 자곤 했으니 덴마크 시간으로 오후8시쯤) 게임을 하다가 졸아서 폰을 떨어뜨려버렸다. 그리고 어차피 내일은 오리엔테이션이니까. 그래서 일찍 잤다.
* 가게에 대해 코멘트 하자면. 일단 한국인 직원이 많다. 외국인 직원도 있지만. 그리고 가면 항상 예약했냐고 물어보며, 리뷰들도 예약을 하고 가라고 한다. 꼭 해야한다. 나처럼 혼자갈 것이 아닌 이상에야.
맛은 있다. 그래서 항시 사람이 많다. 그리고 비싸다. 근데 이건 어쩔 수 없다. 비싼 동네에서는 감수하는 수 밖에. 그러니까 화내지 말자. 근처 스시 가게는 더 비싸니까. 근데 프라이드 치킨 양은 좀 적다는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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